태아의 순환계를 돌던 혈액으로 간암을 고칠 수 있다??
태반과 탯줄에 존재하여 태아의 순환계를 돌던 혈액 '제대혈'
여기에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 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신생아 분만 시 분리되는 태반과 탯줄에 남아있는 혈액을 보관하여 치료에 이용하는 것을
제대혈 치료라고 하는데 백혈병 등의 혈액암과 난치성 혈액질환에 사용된다.
주의할 점은 제대혈을 이용한 치료가 어디에나 적용되는 만능이 아니라는 점이다.
제대혈 치료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임상치료에 적용되는 경우는
아직 제한적이다. 특히 간질환에 있어서는 간암의 치료보다는 간경변증 등 만성 간질환에서
간세포의 재생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모든 암이 마찬가지겠지만 간암의 치료에 있어서 충분한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막연한 기대로
치료 효과를 바라는 것은 위험하다. 치료효과가 증명되어 실제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 이외의
방법을 사용할 때는 윤리적, 이론적 검토를 거친 임상시험 단계를 밟아야 한다.
이 과정을 거쳐 실제 효과를 검증하고 근거를 축적하여 치료에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 정립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비용, 시간, 통증 등 환자 자신과 가족이 받게 될 유무형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간에 생기는 암은 간세포암종, 담도암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중 간세포암종이 전체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어 통칭 간암이라고 하면 간세포암종을 일컫는다. 간세포암종의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1. 간 절제술
초기 간암에서 간암 부위를 완전히 도려내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간의 일정 부분을 절제해랴 하기 때문에 전신상태가 양호하고 간기능이 유지되어야 한다.
간암의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으며 여러 개일 경우 좁은 범위에 모여 있고 경계가 분명한 종양이 대상이다.
2. 간이식
간 밖으로 퍼져 있지 않은 비교적 초기 간암의 경우 시행한다.
간암의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으나 간경변증이 심하여 다른 치료법을 시행할 수 없을 경우 고려해 볼
수 있다. 간경변증과 간암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이상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진행된 간암은 간이식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
3. 고주파 열치료, 경피적 에탄올 주입법
수술이 어려운 상황에서 크기가 비교적 작은 1~3개의 간암을 가지고 있는 경우 효과적이다.
고주파 열치료란 간암 내로 주사 바늘을 통해 전극을 삽입하고 전류를 통하면 이 전극에서 발생되는
고주파 열에 의해 간암 조직을 파괴하는 치료이다. 경피적 에탄올 주입법은 주사 바늘을 통해
고순도 에탄올을 주입하여 간암 조직을 괴사 하는 치료이다.
4. 경동맥 화학색전술
역시 수술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행하는 치료로 고주파 열치료나 경피적 에탄올 주입법의 대상보다
진행된 경우 시행한다. 간암을 먹여 살리는 동맥을 세밀히 선택하여 종양 가까이까지 접근한 후에
항암 약물을 리피오돌이라고 하는 물질에 섞어 부리고 종양을 먹여 살리는 혈관을 차단하는 치료이다.
최근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는 경동맥방사선색전술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5. 방사선 치료
과거 방사선이 주위 간에 많은 손상을 주게 되어 방사선 치료를 꺼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 기술의 향상으로 간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간암에만 방사건 노출이 가능하게 되면서
일부 환자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6. 전신 항암요법
간암이 특정부위에 국한되어 있지 않은 진행성 간암의 경우 전신적으로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표적치료와 세포독성 항암치료로 나뉜다. 표적치료는 암의 발생과 관련된 세포신호체계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넥사바를 경구 복용한다. 세포독성 항암 치료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항암치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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