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때문이야

술을 끊으면 간기능이 회복 되나요?

니퉁 2023. 3. 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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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끊으면 간기능이 회복되나요?

술의 주성분은 물과 알코올이다.

알코올은 1g당 7kcal의 높은 열량을 내지만 체내에서 제대로 이용되지 않는 빈 에너지에 

불과하며 술 자체에는 영양분이 없어 장기간의 음주는 영양결핍을 초래하게 된다.

술은 원료나 제조방법에 따라서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종류나 마시는 방법이 다르다고 해서

간손상의 정도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섭취한 알코올의 양과 음주 횟수다.

알코올성 간질환으로는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등이 나타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ㅊ축적된 상태다. 증상은 거의 없으며 간혹 상복부 불편감이나

피로를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은 병원을 방문해 혈액검사를 통한 간기능 검사나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돼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장기간 술을 계속해서 마시게 되면 일부 사람에게는 급격한 간기능 장애를 보이는 알코올성

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염은 지방만 축적되는 지방간과는 달리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반응을 동반하는 상태를 말한다. 발열, 황달, 복통, 심한 간기능 장애를 초래한다.

특히 식사를 거른 채 계속해서 술을 마시는 사람이 발열이나 심한 복통을 호소하면 알코올성 

간염뿐만 아니라 급성 췌장염과 같은 심각한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지방간은 술을 끊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취하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음주를 계속하면

약 20~30%는 알코올성 간염을 유발하고 지속되면 10% 정도가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이처럼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는 술을 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알코올에 의한 

간손상의 초기 상태인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되므로 가능하면 빨리 끊는 것이 좋다.

보통 매일 80g 이상의 알코올을 10~15년 이상 마시는 경우에는 간이 딱딱하게 굳고 그 기능을 

소실하게 되는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여성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한 간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소량의 알코올에 의해서도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위험도가 높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복수나 황달, 정맥류 출혈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일단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술을 끊더라도 딱딱해진 간조직이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간경변증 환자라도 금주하면 간질환의 합병증이나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에

어느 시점이든지 금주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출처 : 미리캔버스(직접제작)

 

금연과 마찬가지로 금주를 일단 시작하기는 쉽지만 지속하기는 매우 어렵다. 술을 끊는 데에는

개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가족이나 동료, 의료진의 사랑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 사회적으로도 건전한 음주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 어렵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음주량을 줄인다면 간손상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금주를 실천하기가 어렵다면 술 마시는 횟수나 주량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영양부족 상태에서 술로 인한 간손상이 더 심해지므로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개인의 의지로 금주가 어려운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정신과적인 치료를

받거나 알코올치료 상담기관의 전문상담요원, 금주동호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근거 없는 생약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평소에 충분한 영양섭취와 체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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