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이 지나칠 정도로 차가운 상태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병이다. 단, 다른 질병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 중의
하나로서의 수족냉증과는 구별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수족냉증은 상당한
문화적인 요소가 있는 증상이다. 수족냉증이란 증상만으로 단순히 추위에 민감하다거나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다거나 비위의 기운이 부족하다 하여 영양제, 혈액순환개선제
등이 근거 없이 복용되는 경우가 있다.
수족냉증의 증상은 추운 곳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이 시리듯 차다.
손발이 차가운 것이 주된 증상이지만, 때로는 무릎이 시리며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함께 느끼기도 한다. 심지어 여름에도 양말을 신고 잠을 자야 되는
경우도 있다. 남성보다 여성, 특히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수족냉증이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되는 이유로는 초경을 시작으로
임신과 출산, 폐경을 경험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호르몬의 변화가 큰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정서적으로 긴장을 많이 하고, 남성보다 예민한 여성의 특성 또한 한 가리 이유로 볼 수 있다.
수족냉증의 원인 질환으로 가장 흔한 레이노 현상은 추위에 노출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처음에는 손이 하얗게 되고 파랗게 변하다가 나중에는
혈관의 확장 작용에 의하여 손가락이 붉은색으로 변하게 되면서 가려움이나 통증이
동반되는 현상이다. 레이노병의 경우 다른 손발 감각 이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에게 더 흔하지만 온난한 기후에 있는 사람이라도 추운 날씨가 되면 따뜻할 때보다
발작이 더 자주 생긴다. 환자의 20~30%는 가족력이다.
류마티스성 질환의 경우 얼굴의 홍조나 광과민증, 사지의 다발성 관절염 및 심할 경우
관절의 변형, 피부결절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추간판 탈출증이나 말초신경염의
경우 저리거나 이상감각의 동반이나 진행된 경우 통증의 양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나 임신과 연관되어서 손목 이하로 밤에
잠을 자기 힘들 정도의 저린 증상과 진행될 경우 근육의 약화로 힘이 저하되는 증상을
동반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도 손목터널 증후군이 잘 생길 수 있어 더불어 수족냉증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치료 방법
치료의 목표는 증상의 정도를 줄이고 조직 손상을 막는 것이며,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1. 생활 습관 교정
손발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느슨한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낫다. 겨울철에 외출할 때에는
모자, 귀마개, 목도리, 따뜻한 양말, 부츠 및 장갑 등을 가능한 모두 사용하여야 한다.
장갑을 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 문에 여분의 장갑을 두는 것이 좋다.
거리에서 걸을 때에는 햇빛이 비치는 쪽으로 걷도록 하고 집은 언제나 따뜻하게 보온이
되어야 한다. 세수나 설거지 등을 할 때에는 찬물을 사용하지 말고, 단열이 되는 컴을
사용하며 손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낼 때에는 장갑, 냄비 집게를 사용한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자동차를 타기 전에 미리 예열을 해 두는 것이 좋다.
감정적 스트레스를 회피하거나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면 도움이 된다.
흡연은 금기이고,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또한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는 약제인
피임약, 심장약, 편두통약, 혈압약 등을 피해야 한다. 운동은 전반적인 안녕감을 조장하고
체력을 증가시키므로 권장된다. 진동 기구는 필요할 때에만 최소로 사용하고,
진동을 줄일 수 있도록 개발된 항진동 장갑, 항진동 보호막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2. 바이오피드백
억압되지 않은 행동과 정신적 안도감이 증가할수록 혈관이 이완된다.
바이오피드백 치료란 센서를 손가락 끝에 부착 후 손가락 체온의 변화를 모니터함으로써
훈련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바이오피드백의 성과는 다양하며 보완적, 보호적으로 효과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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