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을 지키는 방법

나 스스로 공황장애 극복하기 2편

니퉁 2023. 4. 3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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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 공황장애 극복하기 2편

 

공황장애 환자를 진료하는 중에 흔하게 받는 질문은

공황장애에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은 무엇이

있는지이다. 안타깝게도 공황장애의 극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따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피해야

할 음식은 존재한다. 바로 술이다. 음주를 하면 알코올에

의한 영향으로 인해 긴장이 풀리는 이완 효과와 불안이

줄어드는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그 때문에 술을

자꾸 마시다 보면, 알코올 남용 혹은 알코올 의존과 같은

문제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음주 후 숙취에 의한 신체적인 변화가 

불안을 유발하여 공황발작을 일어나게 할 수도 있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공황발작 때 신체변화를 경험하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신체적 변화에 매우 예민하고,

불안해한다. 땀이 나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등의 공황

발작 때와 흡사한 증상뿐만 아니라, 공복감이나 두통

같은 비교적 일상적인 신체 증상에도 불안이 유발될

수 있다. 마치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다

는 속담처럼 말이다. 따라서 음주 다음 날 숙취에 따른

위장장애, 구역감, 두통, 피로감 등에도 공황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니, 알코올 가능한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 커피와 같이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음료도 조심

해야 한다. 카페인은 심장에 작용해서 일부 사람들은

심장 박동수가 증가되기도 한다. 일반인에게 그 정도의

박동 증가는 약간의 불편함 정도겠지만, 공황장애 환자

의 경우 이로 인해 공황발작이 일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 카페인에 민감한 편이라면, 치료를 통해

공황증상이 조절될 때까지는 커피 등 카페인 함유

음료 섭취는 삼가할 것을 권한다.

 

출처 : 미리캔버스(직접제작)

 

공황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불안감에, 혹은 자신이 

공황발작이 생겼을 경우 타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 같은 생각에 특정한 공간이나 교통수단 등을 회피

하는 것을 광장 공포증이라고 한다. 광장 공포증은

공황장애에서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은 공황발작이 심리적인 문제

라면 굳은 의지로 이겨내야 하는 것인지 물어보기도 

한다. 또한 회피하던 장소나, 교통수단도 공황발작이

걱정되더라도 과감하게 이용해야 하는지 문의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발병 초기에 가능한 공황

발작을 적게 겪는 것이 보통 공황장애 치료에 더 도움이

된다. 따라서 초기에 일부러 공황발작을 유발하여 고생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단, 치료를 통해 스스로 증상이 통제되고, 불안을 조절할

수단이 확보된 상태에서는 단계적으로 노출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반복적으로 스스로 불안과 공황을 통제하

는 경험을 하게 하여 불안감을 없애는 노출 치료이다.

이땐, 우선 머릿속으로 상상을 해보고, 의지할 만한

사람과 함께 가보고, 그다음엔 짧은 시간만 교통수단을

이용해 보는 등 단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실행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많은 연구에서 공황장애는 완전히 치료되

기는 어렵고 재발을 잘하는 질환으로 보고하고 있다.

상태가 호전되어 치료가 중단되었다 하더라도 다양한

이유로 재발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주요 발병요인

중 하나인데, 현대인의 생활에 있어 스트레스 없는

삶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황장애나 불안은 우리가 늘 함께하며 스트레

스와 같이 조절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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