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굳어지면 내 몸에 나타나는 증상

간이 굳어지면 내 몸에 나타나는 증상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간이 섬유화되어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을 간경변증이라고 한다.

간경변증은 상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전신쇠약, 만성피로,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이 있을 수 있다. 얼굴이 거무스름해지는 수가 많고 어깨, 등, 가슴에 확장된

모세혈관이 보인다. 이 모세혈관은 붉고 작은 반점을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뻗어 거미처럼

보인다. 손바닥은 정상인보다 유난히 붉어질 수 있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위와 식도 정맥류가 발생하고 간성뇌증이 생길 수 있으며 정맥류에서는

다량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복수가 찰 수 있으며 하지무종을 동반하기도 한다.

복수가 있으면 배가 불러지고 심하면 호흡이 곤란해진다. 남성은 유방이 여성 유방처럼 커지거나

고환이 작아질 수 있으며 여성은 월경이 불규칙해지기도 한다.

간경변증은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출처 : 미리캔버스(직접제작)

 

간경변증으로 인한 합병증

 

1. 복수가 생길 수 있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평소와 달리 배가 부르고 복부팽만감을 느끼게 된다.

복수가 처음 생긴 경우 간경변증 외의 암이나 염증 등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또는 복막염을 

동반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치료는 일단 싱겁게 먹고

안정을 취해야 하며 국물류는 소량만 먹고 절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이와 같은 식이요법으로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뇨제를 복용할 수 있다.

그러나 과다한 이뇨제 사용은 신기능 장애나 간성혼수의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2. 피를 토하거나 검은 혈변을 볼 수 있다.

위내시경으로 보면 식도와 위의 혈관이 꽈리처럼 부풍어 오른 정맥류를 관찰할 수 있는데 이것은

간이 딱딱하게 굳어져 피가 간으로 잘 통하지 못해 식도나 위에 있는 작은 혈관으로 우회해 이 현관이

매우 확장되는 현상이다.

정맥류 출혈은 쇼크와 간성혼수, 심한 경우 사망의 원인이 되므로 응급치료와 적극적 예방이 필요하다.

정맥류 출혈 치료는 약물요법, 내시경으로 혈관을 묶는 결찰요법, 약물을 직접 정맥류에 주입해

굳히는 경화요법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정맥류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격한 운동, 등산, 힘든 일들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면과 안정을

취한다. 또 문맥압을 낮추는 약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3. 정신이 혼미해지는 간성혼수가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간기능 장애로 해독이 안 된 문맥혈이 직접 전신순환계로 유입돼 발생한다.

증상이 경한 경우에는 도취감, 경한 정도의 의식 및 수면장애 등이 나타난다. 

점진적으로 혼수의 정도가 깊어지고 무기력해지며 이상한 행동과 함께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며 심한 경우 깊은 혼수상태로 빠져서 강한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게 된다.

간성혼수가 심해지면 사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유발원인으로는 위장관 출혈, 탈수, 변비, 과도한 단백질 섭취, 감염 등이 있는데 이러한 원인으로

생겼다면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1차 치료다.

 

4. 저항력이 떨어져서 쉽게 감염된다.

복수가 오래 지속되면 복수에 염증이 생겨 복막염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경우를 자발세균 복막염이라고 한다.. 복수가 있고 열이 나며 배가 아프면 복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복수천자를 시행해 진단하고 입원치료 및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5. 간암이 발생한다.

간경변증은 간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어도 1년에 2번의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다면 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완치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