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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의 현실 (정신건강) 1편

니퉁 2023. 4. 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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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의 현실 (정신건강) 1편

 

그 애가 자꾸 떠올라요. 학교 가기가 무서워요. 괴롭힘 

당하던 것이 자꾸 생각나서 무서워요. 그 아이는 공부도

잘하는 아이고 선생님들도 좋아하는 아이예요. 저는 공

부도 못 하고 인기도 별로 없는데, 누가 제 얘기를 듣겠

어요? 밤에도 매일 무서운 꿈을 꿨어요. 학교 가는 게

죽는 것보다 싫었어요. 육교에서 떨어질까도 생각했는데

엄마 아빠 생각에 차마 할 수 없었어요.

 

중학교 2학년 k는 같은 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왔다. 가해학생은 문자로 욕설을 하고, 물건과 돈을 뺏

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폭행과 괴롭힘의 강도는 

점점 심해졌고, 가해학생들은 K군에게 자신의 심부름

이나 숙제 등을 시키곤 했다. 수개월 동안 괴롭힘이 

이어졌지만 K는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했다. 그 사이

K는 우울감이 심해지고 성적이 떨어졌으며, 작은 일에도

놀라고 화를 잘 내며 눈 맞춤을 피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

다. 2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K는 갑자기 극도

로 불안해하며 등교를 거부했다. 엄마가 혼을 냈지만,

K는 되려 학교 가기 싫다고 소리를 지르며 물건을 던지

고 엄마를 밀치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

정신의학적 평가에서 K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와 극도

의 불안과 우울 증상이 혼합되어 있었다. 

상담을 하는 의사도 처음에는 K가 겪은 이야기를 듣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구나. 힘

들었을 텐데 이렇게 잘 버티어 온 것을 보니 훌륭하다

며, 의사가 K의 이야기를 잘 듣고 걱정에 대해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K는 그동안의 이야기를 더 잘 표현하였다.

 

불안과 우울을 줄이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평소 자기생

각을 표현하지 못했던 K를 위한 자기주장 훈련, 사회기

술 훈련 상담 등을 통해 K는 점점 밝아졌다. 가족 치료를

통해 부모들도 죄책감에서 벗어나 K의 편에서 이해할 

수 있는 태도를 지니게 됐다.

출처 : 미리캔버스(직접제작)

 

학교폭력, 도대체 왜 생길까?

학교 폭력은 가해자 혹은 피해자의 단순한 행동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가해자 혹은 

피해자의 개인적 특성, 가정, 학교 및 사회 등 복합적인

사회환경적 요소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 이러한 다양한 운인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먼저 개인적 요인을 살펴보면, 개인의 품행장애, 반항성

장애 및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 같은 정신건강의

학적 요인이 학교폭력의 발생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가해학생들은 반사회적 경향성과 신체

공격성이 매우 높고, 스스로도 충동적인 행동을 통제하

지 못한다고 지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반면, 피해학

생들은 불안감과 우울감이 높은 경향이 있다.

가정적인 요인을 살펴보면, 부모의 애정과 관심의 부족

한 가정환경에서 자랐거나 자녀가 공격행동을 했을 때

방임한 부모 밑에서 자란 학생들이 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또 폭력 가해학생은 부모-자녀간

갈등이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문화적 요인도 학교폭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 폭력물에

노출된 청소년들은 폭력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폭력을

모방하고 싶은 경향이 생긴다. 폭력에 자주 노출된 청

소년들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쉬워진다. 실제로 대중매체를 통해 언어적이고 

신체적인 폭력을 많이 경험한 청소년일수록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학교나 친구도 학교폭력의 한 위험요인이다.

특히, 가해 청소년에 비해 친구와 관계를 형성하는 ㄷ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원만하지 않은

친구 관계로 친구나 교사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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