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량의 고기는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하다.
흔히 고기를 먹으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오해는 고기를 지나치게 많이 먹고, 식습관이 불균형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데서 비롯된다.
하지만 동물성 단백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필수 영양소들이 있기 때문에 적당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몸의 면역력을 키우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세포를 구성하고 근육의 발육과 생명을 유지하는 여러 조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스턴의대 연구팀 플레이밍엄 자손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동물성이나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 수축이나 확장기 혈압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명유지에 꼭 필요한 단백질
우리 몸의 단백질은 보통 20여 종의 아미노산을 필요로 하는데 이중 8종의 필수 아미노산은 자연적으로
체내에서 합성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필수 아미노산이 하나라도 부족하거나
불균형인 경우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약해지므로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때는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암에 걸린 사람들 가운데 청국장이나 된장,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을 즐겨 먹고
건강을 되찾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식물성 단백질에는 세포를 만들고 대사를 돕는 효능과 항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크게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나 꽁치, 고등어, 참치 등 등 푸른 생선류, 우유에 든
동물성 단백질과, 대두, 완두콩, 강낭콩, 두부 등 콩류, 잡곡류 견과류에 든 식물성 단백질로 구분할 수 있다.
동물성 단백질인 육류는 근육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하다.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 비율이 높은 살코기에는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과 면역력을 높이는 아연 등 무기질도 들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어지럽고 자주 감기에 걸린다. 뿐만 아니라 신경이 예민해지고 머리카락이
빠지고 피부가 푸석해진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적당한 육식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 알고 먹으면 건강해진다.
하지만 모든 단백질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붉은 고기에 많이 들어 있는 동물성 단백질은 발암물질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단백질은 소화 흡수되는 과정에서 아민이라는 물질을 만드는데, 아민은 위장 내에서 아질산나트륨과
반응하면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을 만들어 낸다. 아질산나트륨은 가공육이나 어육연제품 가공 과정에서
오랜 기간 상하지 않고 먹음직스러운 붉은빛을 더하기 위해 사용하는 합성식품첨가물이다.
육식을 많이 하면 비만뿐 아니라 고지혈증과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등의 발생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혈관 건강에 좋지 않은 동물성 지방 섭취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도 사실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지방 탁이 크다. 육류에 들어 있는 지방은
담즙산 분비를 촉진하는데, 담즙산은 대장 내 세균에 의해 발암물질로 바뀌면서 대장 점막을 자극한다.
이 때문에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암을 치료하기 위한 식이요법을
보면 하나같이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그렇다고 식물성 단백질만 섭취하면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할 수 있다.
2015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총 에너지 섭취량 대비 특정 영양소의 적정
섭취범위를 나타낸 에너지 적정 비율에 단백질은 7~20%로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균형 잡힐 식습관을 위해서는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1일 섭취 허용량인 50g의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더불어 치킨이나 불고기버거,
피자 등의 패스트푸드나 기름진 육식을 삼가고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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