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항문인 장루 환자의 식사 적응 방법
대장암은 발병 부위에 따라 수술로 배설기관인 직장과 항문을 떼어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땐 복부에 인공 항문인 장루를 만들어 항문의 기능을 대신하게 하는데, 이것을 장루조형술이라 한다.
상당수의 환자들이 인공적인 배설기관에 거부감을 보이고 두려워하지만 잘만 관리한다면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장루조형술을 받은 환자는 무엇보다 수분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대장으로 조성된
결장루인 경우에는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소장으로 조성된 회장루
환자는 수분과 섭취가 중요한데 수분을 많이 마시기보단 적정량 마시는 것이 핵심이다. 회장루
환자는 수분과 소화액이 포함된 배설물을 하루에 1.2~1.5L 정도로 배출한다. 때문에 수분이 모자라면
심각한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이 되고, 심하게는 소변량 감소로 비뇨기계 결석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많이 마시면 배액량이 증가해서 장루관리가 어렵다. 가장 적정한 하루 수분 섭취량은
1.5~2 L 가량이다. 식사량이 줄면 수분 섭취량도 적어지므로 이럴 땐 물을 좀 더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회장루 환자가 질긴 고섬유 식품을 먹으면 설사를 하게 되거나, 심하게는 소화되지 못한 음식이
장을 막아 장폐색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수술 후 6주간은 부드러운 음식을 잘게
다져 조리해 먹고, 거칠거나 질긴 고섬유소 식품은 삼간다.
변비가 생기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복부팽만감이 심해지면서 복통이 일어날 수도 있다.
감, 바나나 등은 탄닌이 많아 변비를 부를 수 있으니 주의한다. 하루 8~10컵 정도의 물을 마시도록 하자.
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도 좋지만 그럴 때 소화가 잘 되도록 잘게 다져서 소량씩 자주, 꼭꼭
씹어 먹도록 한다. 장운동을 돕는 요구르트나 배변을 자극하는 식초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니 시도해 보자.
방귀나 변이 잦아 냄새가 걱정된다면 가스를 잘 만드는 식품들을 피하는 것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콩류, 양파, 양배추, 무, 강한 향신료, 계란, 치즈, 맥주나 탄산음료 등이 주의해야 할 식품이다.
음식을 먹고 나면 보통 4~6시간 이내 장루로 배설된다.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부터는 가급적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수면에 좋다.
장루환자는 다른 암환자보다 체중조절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수술 후 대부분 환자들이 체중감소를
경험한다. 보통은 회복기간이 지나 식욕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체중도 회복된다. 이때 일부 환자는
갑작스러운 체중증가를 보이기도 하는데, 자칫 복부 비만이 되면 장루 탈장잉 될 위험도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 회복기간 동안 음식에 대한 반응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조심해서 찾아 알맞은 정도로 먹어야 한다. 음식의 종류와 양, 조리법,
배변량과 횟수 등을 기록하여 관찰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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