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로 간염이 완치될 수 있다?
비타민 C는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 박사가 그 효능을 주장하면서 이슈가 된 성분이다.
비타민C의 가장 큰 역할은 감염된 세균을 소화시키기 위해 백혈구에서 분비되는 효소가 백혈구
자신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 비타민C는 세포 사이의 공간을 구성하는 물질인 콜라겐의 재료로 사용되며 감염 세균이 퍼지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정상 세포의 외벽에 특정 단백질을 형성해 세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다.
더불어 백혈구가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항산화 역할도 담당한다.
일반 동물들은 세균에 감염되면 혈액, 소변, 각 기관에 있는 비타민C의 수치가 급격히 낮아지고
반면 감염된 자리에 모여든 비타민C는 백혈구에 의해 사용된다. 부족한 비타민C는 체내에서 합성해
정상 수치를 회복한다. 그러나 인간과 일부 영장류, 박쥐에게는 이러한 기능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비타민C를 부족하게 섭취하면 감염 질환에 쉽게 걸리게 되는 것이다.
비타민C는 음식을 통해 영야분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알려진다.
아스코르빈산 100%를 담은 비타민C 제품은 산성이 강하기 때문에 과다복용하면 몸이 산성체질이
되기 쉽고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음식으로 섭취하면 영야제에 비해 함량이 훨씬 적지만 비타민C
복합체로 존재하기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대표적인 비타민C 함유 음식으로는 브로콜리,
케일, 고추, 구아바, 양배추, 딸기, 귤, 오렌지, 키위, 토마토, 감자 등이 있다.
그렇다면 정말 이러한 비타민C가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간염을 완치할 수 있을까.
국내에서 비타민C 복용과 효능에 앞장서는 대해 추천하는 한 교수는 간염을 치료하기 위해선 반드시
비타민C를 복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을 보면 비타민C는 간염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간세포의 회복을
도와준다. 또 소화기내과 의사들이 간 질환자들에게 권하는 비타민이 바로 비타민C라며 미국의
일부 내과의사들은 급성간염환자에게 많은 양의 비타민C만을 처방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간 질환 전문가들은 비타민C가 간염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단 비타민C가 간세포 내 대사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지만 꼭 섭취를 많이 해야만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대개 간진환 환자에게는 비타민C를 주로 권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비타민C를 과용하게 되면 몸의 대사 작용도 항상 그렇게 많은 비타민이 들어오는 것을
전제로 대사가 바뀌게 된다. 따라서 과량을 복용하다가 중지하는 경우는 상대적인 비타민 결핍증이
발생을 하게 돼 비타민C 부족증인 괴혈병 등이 나타나 잇몸 출혈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비타민C를 통해 간염을 완치할 수 있다는 의견은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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