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별 혈뇨의 원인 2편
20 - 30대 - 요로결석을 조심해야 한다.
물론 이 시기에도 요도염이나 방광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도 많고 활동이 왕성한 시기이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이나 심한 중격 등으로 인한 일시적 혈뇨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다른 나이 대에 비하여 요로
결석이 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요로결석의 경우
혈뇨와 함께 심한 옆구리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
분이지만 신장결석이나 방광결석과 같은 경우는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요로결석의 치료는 결석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 없이 해결할 수 있다.
40대 이상 - 요로계암 감별이 필수
우리나라는 방광암 발병률이 10만 명당 8.5명으로
미국 21.1명, 영국 11.7명에 비해 낮지만 매년 증가 추세
에 있다. 방광암의 5년 생존율은 77.6%로 조기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높다. 방광암은 남성에게서 주로 발병
하지만 방광염은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50대 이상의 남성의 경우 혈뇨의 30%가 방광암이
원인이라는 통계도 있다. 따라서 40대 이상에서 혈뇨가
발생했을 경우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를 통한 검사가
필요하며 의사의 지시를 통한 정확한 검사를 시행받아
야 한다. 방광암의 5년 생존율은 77.6%로 높기 때문에
조기 발견할 경우 완치할 수 있다. 방광암 외에도 요관암,
신우암, 신장암, 전립선암 등이 혈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암 이외에도 이 나이대의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이
원인으로 혈노가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전립선비
대증은 혈뇨 외에도 소변을 보는 획수가 빈번해지거나
수면 중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늘어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약물치료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간 내에 병원
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혈뇨의 원인인 요로계의 염증
이나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방광염이나 신우염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평소 6~8장 이상의 수분 섭취는 체내 세균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예방에 도움을 준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환절기처럼 온도 변화가 클
때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취해야 한다 배변이나 배뇨 후 회음부 및 항문
세척 시 앞에서 뒤로 세척하며 부부관계 전후에 생식기
를 청결하게 하고 부부관계 직후에는 배뇨하는 습관을
갖는다 소변을 너무 참는 것도 좋지 않다.
요로계암의 경우 흡연과 큰 관련이 있다. 방광암을
비롯하여 요관암, 신우암, 신장암, 전립선암 모두 흡연
양이 발병 위험성과 비례관계에 있고 흡연 기간 또한
이에 영향을 준다. 방광암의 경우 흡연 외에도 각종
화학약품에 노출되거나 커피, 진통제, 인공감미료, 감염,
결석, 방사선조사, 항암제 등도 발병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혈뇨는 분명히 몸에 이상한 증상이 있다는 신호이고
이를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일회성 혈뇨의
대부분은 별다른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소변이 붉게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혈뇨는 아니기 때문에
무작정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혈뇨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40대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남성, 40대 이상
의 여성의 경우 반드시 비뇨기과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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