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식습관이 부른 대장암과 유방암
2000년 이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대장암과 유방암은 다소 낯선 암이었다.
그러나 불과 15~16여 년 만에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대장암과 유방암 환자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한 것이다.
이 원인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대장암과 유방암은 대표적인 서구형 암이다.
패소와 곡류 중심이었던 우리의 전통 밥상이 육류와 지방 중심의 서구적인 밥상으로 바뀌면서
증가한 암인 것이다. 육류 중에서도 선홍색 고기는 더욱 치명적이다.
소고기나 돼지고기의 선홍색을 만드는 헤모글로빈 성분이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혈액 속에도 물론 들어 있는 이 헤모글로빈 자체는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다만 헤모글로빈이 육류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산화 반응을 일으켜 암세포를 만들어 낸다.
특히 헤모글로빈은 대장 세포를 비정상적으로 성장시켜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용종을 만든다.
육류를 많이 섭취할수록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동물성 지방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다. 동물성 지방은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은
지방으로 주로 육류에 많이 들어 있다. 육류 섭취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동물성 지방 섭취량도
늘었고, 식단이 서구화되면서 동물성 지방인 마가린이나 버터 섭취량도 대폭 증가했다.
동물성 지방은 암 중에서도 유방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위암, 간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이다.
또한 동물성 지방은 비만의 주범이다. 비만 역시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인데,
특히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과 같은 여성암은 동물성 지방에 취약하다.
유방암과 자궁내막암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많이 노출될수록 발병 가능성도 커지는데,
동물성 지방이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가공식품도 암을 증가시키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통적인 밥상이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상당 부분
가공식품이 차지했다. 요즘엔 원재료의 풍미를 높이고,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해 가공 과정에서
각종 첨가물을 사용하는데, 이 식품첨가물이 암을 부를 수 있다. 이 밖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식품 역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암을 예방하는 5가지 습관
식습관뿐만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도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암의 종류별로 조심해야 할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지켜야 할 기본
생활습관은 비슷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속 암예방
실천법 5가지를 제시했다. 이것만 잘 지켜도 암에 걸릴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다.
1.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주위의 담배 연기도 피할 것,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은
흡연이며, 여기서 흡연은 간접흡연까지 포함한다.
2.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비만은 암의 주원인 중 하나다.
미국 암연구소에 따르면 과도한 체지방은 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3.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균형 잡힌 식사하기, 과일과 신선한 채소 등을 통한 섬유질 섭취는 대장암
위험을 줄여주고,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양상추 등 십자화과 채소는 항암 효과가 뛰어나 폐암, 위암,
유방암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4. 필요한 시기에 B형 간염 예방접종받기, 간암의 중요한 원인은 B형과 C형 간염바이러스의 감염인데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바이러스다.
5. 짠 음식, 탄 음식 적당히 먹을 것. 위암 발생 요인으로 알려진 맵고 짠 음식, 불에 탄 음식, 부패한 음식,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한다. 솔직히 먹지 않는 것은 불가능이지만 줄여먹는다면
좀 더 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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