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주변이 가렵거나 화끈거리는 질환
항문이나 항문 주변에는 신경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매우 예민한 부위이다.
이러한 항문 주변이 불쾌하게 가렵거나 타는 듯이 화끈거리는 질환을 한데
묶어 항문소양증이라고 한다. 원인은 확실하지 않은 특발성 항문소양증과
어떠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속발성 항문소양증이 있다. 40세 이상의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항문소양증은 크게 특별한 병적 상태가 원인이 존재하여 이로 인해 항문소양감이
발생하는 2차적 항문소양증과 특별한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이 없이 항문소양감이 발생하는
특방성 항문소양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2차적 항문소양증은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면 항문 소양감도 같이 나아지기 때문에
특발성 항문소양증에 비해 쉽게 치료된다.
1. 2차적 항문소양증의 원인
- 항문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전신 질환 : 당뇨, 간 질환, 백혈병, 재생 불량성 빈혈
- 항문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대장 및 항문 질환 : 만성 설사, 항문 피부 꼬리, 만성 변비
- 항문소양증을 유발하는 항문 주변의 피부 질환 : 알레르기성 질환, 접촉성 피부염
2. 특발성 항문소양증의 원인
- 많은 경우에서 항문소양증의 특정한 원인 질환을 여러 검사를 통해서도 밝히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청결하게 하고자 목욕을 할 때 비누로 너무 많이 닦아서 항문소양증이
악화된 경우도 있고, 항문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물을 과다 섭취하여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스도 원인이 된다.
가려워서 항문 주변을 긁으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더욱 소양감이 증가되어
다시 긁는 행위가 유발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 항문 질환으로 또는 가려움 때문에 항문 주변에 바르는 연고는 바르는 순간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지만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이로 인해 항문 주변
피부가 과민하게 되어 항문소양감을 악화시킨다.
항문소양증 증상
주요한 증상은 가려움이다.
이외에도 항문의 끈적거림, 속옷의 오렴 분비물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밤에 잠자리에 들어 몸이 따뜻해질 때, 배변 후에 화장지로 닦았을 때, 항문이 땀 등으로
인해 뜨거워져 있을 때 가려움이 심해진다. 일부 환자들은 밤에 자다가 너무 가려워
잠에서 깨는 경우도 있다. 가려움증은 항문 주변에서부터 시작하여 외음부까지 넓게
분포하기도 한다. 환자들은 심한 가려움으로 항문 주변과 외음부를 자꾸 긁기 때문에
이 부위가 국소적으로 부어 있거나 상처가 있으며, 장기화된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고
색소가 탈색되어 하얗게 된다.
치료 방법
치료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감염, 피부병, 염증 등의 유발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러한 질환이 있다면 질환에 맞는 치료를 통해 소양감도 같이 치료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특정한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아닌 것이 확실해지면 소양증 자체에 대한 일반적 관리와
특별한 치료를 시작한다.
항문소양증은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온갖 방법이
동원되어 왔다. 각종 물약, 연고, 로션 등이 사용되었으며, 강력한 치료 방법으로 국소 마취제,
페놀, 메틸렌블루, 알코올 등을 병변 부위에 주사하기도 하고, 항문 주변 피부를 절개 후
피부 이식을 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항문소양증을 치료하기 위한 로션 및 연고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국소 마취용 크린과 연고는 증상을 일시적으로만 완화시킬 뿐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할만하지는 않다.
연고보다는 피부 진전용 크림이나 콜로이드 오트밀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효과가 없을 때는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증상은 바로 완화된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사용하면 항문 피부가 위축되기 때문에 증상이 가라앉으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고, 극심한 불편감을 환자에게 가져오는 경우 진정제 복용을
고려하기도 하며, 일부 환자에서는 생체되먹임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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