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때문이야 (비만)

어떤 체지방이 어디에 있느냐 가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한다.

니퉁 2023. 3. 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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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체지방이 어디에 있느냐 가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한다.

체지방은 피부 바로 아래에 존재하는 피하지방과 몸 안 깊숙이 존재하는 내부지방으로 나눌 수 있다.

내부지방은 복부나 흉부, 골반 안에 존재하는 장기들을 둘러싸고 있는 지방과 이들 장기 내에 직접적으로

쌓여있는 지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에서 특히 복부 내 내장을 싸고 있는 지방을 내장지방이라고 부른다.

체내에 지방의 분포는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특히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가 질병의 위험이 높고 

근육, 간, 심장과 같은 장기에 직접적으로 쌓여 있는 지방도 많을 경우엔 건강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친다.

비만을 체형에 따라 분류하면, 지방이 주로 복부에 많이 분포해 있는 복부비만과 엉덩이와 허벅지에 

많은 하체비만으로 나눌 수 있는데, 복부비만이 하체비만에 비해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의

발병 위험이 훨씬 높다. 배가 나온 복부 비만 환자들 중에서도 복부에 피하지방이 주로 많은 피하지방형과

내장지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내장지방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체지방은 신체 각 부분에 골고루 분포하기도 하지만 특정 부위에 많이 분포하기도 한다.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여분의 지방을 복부에 저장하려는 경향이 강하므로 살이 찌면 배부터 나오는 경향이 있다.

반연 여자들은 특징적으로 지방을 몸 아래쪽에 저장한다. 이러한 차이는 체지방의 체내 분포가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전에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분의 지방이 주로 둔부와 허벅지,

아랫배, 유방에 위치하다가 폐경 이후에는 여성 호르몬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남성과 마찬가지로 지방이 주로

복부에 위치하게 된다. 중년 여성들에게 복부 비만이 많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나이가 증가할수록 

성별에 상관없이 근육량이 적어지고 체지방향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고 복부 비만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출처 : 미리캔버스(직접제작)

 

비만이 질병인 이유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늘고 있다. 국내만 하더라도 성인 비만의 매년 40만 명씩 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비만이 늘고 있는 이유로는 신체활동의 저하, 식습관의 변화,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환경적인

변화와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 인류는 진화의 과정에서 음식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서 항상 효율적으로 체내에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유전자를 발전시켜 왔다. 체내에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저장시킬 수 있는 방법은 체지방으로 

저장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체지방으로 에너지를 저장하는데 관여하는 유전자들을 주로

가지고 있다. 교통 및 생산수단의 발달로 과거와는 다르게 현대인들은 음식이 풍족하게 되었고, 에너지

소모가 높은 육체노동의 빈도가 줄어들게 되었다. 이런 환경에서 체지방을 늘리는 유전자는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비만 환자가 급속히 늘게 되었다.

이런 배경에서 볼 때에 비만은 치료하기가 쉽지 않은 질병임을 알 수 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도 쉽게 비만이

조절되면 좋겠지만, 고도비만으로 갈수록 스스로의 조절이 어렵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되어간다.

게다가 고도비만으로 갈수록 심혈관계질환, 당뇨병 등의 심각한 질병으로의 발전 위험이 높고 사망 위험까지

높기 때문에 비만의 당연히 질병으로 생각되어야 한다.

인류가 문명의 발달, 의학과 공중보건 위생 등의 혁신적인 발전으로 인해 수명이 늘어 왔지만 앞으로의

세대에선 수명이 오히려 줄어들지 모른다고 최근의 한 연구결과가 보고한 바 있다. 그 주된 원인 중의

하나로 비만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를 지목한 바 있다.

안타까운 점은 최근에 비만을 단순히 미용적인 관점에서 보려는 사회 현상이 있다는 점이다.

비만은 스스로 치료도 어렵고 현대인의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명백히 치료해야 할 질병이다.

 

비만이 반드시 치료되어야 하는 이유

비만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다양한 문제들을 야기한다. 비만과 관련된 질병은 당뇨, 고혈압, 심뇌혈관계질환

암뿐만 아니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정말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다. 심지어는 사망의 위험도 높인다.

비만은 게다가 다양한 개인의 삶과도 관련 있다.. 비만한 사람들은 삶의 질이 떨어져 있고, 우울증, 스트레스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자신감이 부족하고, 고도비만으로 갈수록 직장을 갖지 못하고 저소득층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비만은 단순 외모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고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치료되어야

하는 질병이다. 비만의 치료는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의 적응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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