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감소, 충혈을 초래하는 각막에
생긴 염증성 질환 각막염
우리 눈의 검은자 부위를 덮고 있는 볼록한 부위를 각막
이라고 한다. 각막은 유리처럼 투명한 조직이므로 안쪽에
있는 홍채가 각막을 통해 비쳐 보여 검은색 혹은 갈색으
로 보인다. 각막염은 각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 충혈,
시력 감소, 각막 혼탁 등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각막염의 원인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다. 감염성 각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여러
가지 병원균에 의한 각막의 감염으로 발생한다.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에는 포도상구균과 녹농균에
의한 감염이 제일 많고, 바이러스는 단순포진바이러스,
진균은 푸사리움에 의한 감염이 흔하다. 비감염성 요인
으로는 각막이 외부 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생기는
노출성 각막염, 약제에 의한 독성 각막염, 각막신경의
손상에 의한 신경영양각막염 등이 있다.
각막염 증상
각막염의 주된 초기 증상은 기력 감소와 통증, 충혈,
눈물 흘림, 눈부심 등이다. 각막은 다섯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바깥쪽 각막상피의 결손이 생기고
각막실질에 염증반응으로 인한 염증 침윤이 생기면 통증,
이물감, 눈물흘림 및 시력 감소를 초래하게 된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각막 전체가 파괴되기도 한다.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면서 결막의 충혈, 각막상피의
결손, 각막실질의 염증 침윤이 발견되면 각막염을
진단할 수 있다. 투명항 조직인 각막이 염증반응에
의해 조직의 변화가 생겨 투명도를 상실하고 점차
하얗게 변해가는 현상을 침윤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각막실질의 침윤 정도는 각막염의 정도와 치료 후에
기대되는 효과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 안구 관찰을
위한 세극등 현미경검사가 필수적이며,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원인균을 찾기 위한 균배 양검사 및 균 도말검사
를 시행한다.
치료 방법
감염이 원인일 경우, 균 배양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병원균에 따라 3일에서 2주일 이상 걸리므로 균 배양검
사를 시행한 후에는 바로 광범위항생제로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면 해당 균에 대한 적절한
약제로 바꾸어 치료한다. 안약을 눈에 넣는 치료가 가장
우선이고, 먹는 약이나 정맥주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염증이 매우 약하고 특정 균에 의한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균 배양검사 없이 광범위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균에 의해서가 아닌 다른 여러 원인으로 눈이 잘 감기지
않아 각막이 외부 공기에 지속적으로 접촉되어 생기는
노출성 각막염의 경우 상피결손과 각막 혼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의 치료는 눈꺼풀이 감기지 않는 원인
을 밝히고 이를 제거하는 것이다. 눈꺼풀에 대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안연고를 눈에 자주 넣어 주어 각막과
외부공기와의 접촉을 막고, 계속 진행하는 경우에는 눈을
뜨지 못하도록 윗눈꺼풀과 아래눈꺼풀을 봉합하는 경우
도 있다.
안약을 너무 많이 사용하였을 때 생기는 독성 각막염은
안약 사용을 중지하거나 투여량을 줄이면 좋아지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완치가 어렵다.
신경영양각막염은 치료가 어려우며, 무방ㅇ부제인공눈
물, 치료용 콘택트렌즈, 양막 이식 등으로 치료하게
되는데, 원인 질환인 각막신경 손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완치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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