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을 지배하는 기억 "트라우마" 축구 한일전이 열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축구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한국의 김연아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장면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점점 감정이 흥분되기 시작하며, 에피네프린이 치솟기 시작할 것이다. 내 가족의 일도 아니고, 한국이 이긴다고 해서 내가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닌데, 왜 유독 일본과의 경쟁에 우리는 열을 올리는 것일까? 소위 말하는 라이벌의 배경에는 상처가 존재한다 일제 강점기의 36년이 우리 민족에게 주는 상처는 너무나 크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게는 지더라도 일본에게만은 지기 싫은 것이다. 요즘은 그래도 이런 사어가 많이 치유되어서 스포츠 그 자체로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지만, 일본과 다시 국교를 회복한 70년대에..